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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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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리틀 선샤인

F0530-00.jpg제목: 미스 리틀 선샤인

원제: Little Miss Sunshine

홈페이지: http://www.foxkorea.co.kr/missunshine/

가족 영화 + 로드 무비 + 코메디 영화

내가 느낀 미스 리틀 선샤인의 장르이다.

보고난 뒤에 퍼펙트월드가 생각났고 글을 쓰면서는 가족의 탄생이 생각났다.

살인, 반전, 치정 같은 자극적인 소재뿐인 영화들 사이에서 오랜만에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영화는 전혀 평범하지 않은 가족 구성원들을 하나씩 소개하면서 시작된다.

성공의 9단계에 대해 강의를 하면서 정작 자신은 성공과는 거리가 먼 아버지.

마약중독자에 색을 밝히는 할아버지.

동성애인의 변심과 인해 자살시도를 한 프루스트의 전문가인 외삼촌.

항공학교를 들어가기 위해 묵언수행을 하는 오빠.

식사를 준비하기 귀찮아 항상 치킨만을 식탁에 올려놓는 엄마.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의 미스 리틀 선샤인의 후보인 올리브.

언뜻 보아도 평범하지 않은 이들은 올리브의 미스 리틀 선샤인 대회의 출전을 위해 머나먼 길을 동행하게 된다.

출전대회로 가는 과정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나며 그 일들은 서로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극 중에서 등장하는 고장난 자동차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클런치가 고장 난 자동차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고장난 자동차일뿐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유일한 이동수단이다.

고장난 자동차처럼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도 고장난 부분들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고장난 부분들은 이상하게 보여지며 그들을 패배자로 보이게 할 뿐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서로는 유일한 혈육이다.

다함께 밀고 달려야 갈 수 있었던 자동차처럼 그들도 다함께 아끼고 서로를 이해함으로서 가족으로서 끈끈하게 뭉칠 수 있었다.

마지막에 올리브의 춤도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배가 나온 여자애의 이상한 춤으로 비춰질 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할아버지와 올리브가 준비한 시간들을 아는 가족들에게는 그것은 춤이 아닌 이상의 다른 것으로 다가온다.

고장난 자동차는 입구 차단기를 시원하게 날려버리고 올리브의 흥겨운 춤은 보기 좋게 대회를 망쳐버린다.

이는 드웨인이 말한 세상을 향한 F**K이라는 외침과 같은 의미일 것이다.

인상적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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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웨인의 'Go hug mom'이라는 메모만큼이나 올리브의 어깨동무는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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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영화를 보면서 현실과 다른 경험을 하길 원한다.

신데렐라가 공주가 되는 것을 보는 것을 좋아하고 17대1로 싸우고도 멀쩡한 주인공이 나오는 영화들을 즐겨보기도 한다.

이런 비현실적인 영화들을 보면서 나는 대리만족을 느낀다.

하지만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좋아하는 영화와 인상에 남는 결말을 가진 영화들은 지독히도 현실적인 영화들이다. 
영화를 보면서 꿈꾸길 원하지만 실제로는 현실적인게 가장 와닿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억지로 만드는 해피엔딩, 배드엔딩은 이제 그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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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edited on 03/28/2008 18:57 by 프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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