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8959131687_1.jpg제목: 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 행복한 오기사의 스페인 체류기
지은이: 오영욱
출판사: 예담
ISBN=8959131687

 

'여행'

단 두글자만 들어도 가슴이 뛰면서 설레인다.

이것저것 잔뜩 꾸린 큰가방을 매고 운동화 끈을 바짝 조여매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는...

이처럼 생각만으로도 설레이는 여행을 막상 실천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다. 

여행을 하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하거니와 기간이 긴 여행 같은 경우에는 현실의 삶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더욱 떠나기가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이란 단어가 주는 설레임이 커질수 밖에 없는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여기 잘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무작정 바르셀로나로 떠난 사람이 있다.

그의 여행 목적은 '행복을 찾아서'

책의 Prologue에는 이런 글귀가 있다.

행복에 이르는 길은 비교적 명확하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인터넷 신문들의 댓글들을 외면하고

감당 못할 빚은 애당초 지지 않으며

작은 불이익도 참지 못해 주위 아랑곳하지 않고 소리 질러대는 사람들을 멀리하면 된다.

하지만 우리는 쉽게 상처 받고 인터넷 댓글들은 확실히 중독성이 있는데다가

분수에 맞게 살기에 세상은 너무 험난하면서도 화려하며

제 성질을 이기지 못해 악을 쓰고 있는 사람들은 항상 주변에 존재한다.

행복을 찾기 위해 현실에서 도망치듯 여행을 떠나서 낯선 타지의 이방인이 되려고 하는 것이다.

'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라는 책은 그렇게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 이방인으로 지낸 영욱님의 일년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보낸 일년은 귀여운 그림과 함께 바르셀로나의 사진까지 곁들여져 재미있게 쓰여져있다. 

한참 보다보면 꼭 내가 바르셀로나의 이방인이 된 것 같은 착각까지 들게 된다.

하지만 책을 덮고나면 느껴지는건 현실...-_-;

 

책을 읽는동안 보여주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다녀온 뒤에 다른 곳에 대한 이야기는 안하고 스페인 이야기만 잔뜩 풀어놨던 현민군,

현재 잘다니고 있는 병원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떠나려고 계획 중인 소라양에게 보여주고 싶다.

그 둘은 이 책을 어떻게 느낄지 궁금하다 :-)